BMW 다른 화재 원인 가능성 제기 … 추가 리콜 검토

수민 신 / 기사작성 : 2018-11-08 09: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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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에 잇따라 불이 난 원인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이 BMW 측이 밝힌 부품이 아닌 다른 부품 때문에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BMW 화재조사 민관합동조사단은 7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화재 원인이 된 부품이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밸브’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유차가 달리며 나오는 유해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대신 내부에서 순환시켜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다.

조사단은 EGR 밸브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엔진에서 나온 뜨거운 배기가스가 EGR 내부로 과도하게 흘러들어간 게 화재의 원인이라고 봤다. 이 배기가스가 EGR 냉각기에 침착된 불순물과 결합해 불씨를 만들고 이 불씨가 엔진으로 흘러들어가 화재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BMW가 화재의 원인으로 주장해왔던 바이패스 밸브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조사단 실험 결과 EGR 밸브가 제대로 작동했을 경우 바이패스 밸브가 고장 나도 불씨를 만들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조사단은 EGR 밸브 오작동이 화재 원인이라는 점을 밝혀냈지만 무엇이 EGR 밸브의 오작동을 유발했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EGR 밸브 자체의 기계적 결함과 소프트웨어인 전자제어장치 결함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신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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