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이 볼트 EV를 기반으로 한 전기 크로스오버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17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그동안은 이미지만 공개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번에 외신을 통해 볼트 EV 크로스오버의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차의 이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GM은 지난 3월 오리온 타운십 조립공장에 볼트 기반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볼트 EUV’라는 이름을 상표 신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차량이 전기 유틸리티 자동차임이 밝혀졌다. GM이 어떤 이름을 사용하게 될지 1확정할 수는 없지만, 스파이샷에서 볼 수 있는 프로토타입은 볼트 EV와 동일한 BEV2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크로스오버임은 확실하다.
미시간 주의 공공도로에서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쿠프’에 의해 포착된 이 차량은 확실히 볼트보다 부피가 큰 크로스오버임을 알 수 있다. 카스쿠프는 볼트 EUV의 언더 캐리지 모습도 공개했다. 차체 하부의 축 사이에 배터리 팩이 배치된 전형적인 순수 전기차의 모습이며, 배기가스 부품이 없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볼트와 함께 제작될 예정인 이 신형 전기 크로스오버는 "볼트 EV 아키텍처의 고급 버전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내용 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소한 볼트 EPA 등급인 383km(238마일)과 같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타입은 전체적으로 위장막에 가려져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C 필러와 같이 일부 세부사항은 GM이 2017년 공개한 볼트 크로스오버 이미지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트 EUV는 2021년형 모델로 2020년에 출시될 전망이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