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2023’을 앞두고 중간 광고 시간에 상영될 화려한 자동차 광고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GM과 넷플릭스는 전기차 광고를 위해 협업해 오징어게임을 등장시키는가 하면, 기아는 2023 텔루라이드 X-프로를 홍보할 예정이다. 기아차가 슈퍼볼 중간 광고 시간에 선보일 텔루라이드 광고의 줄거리는 ‘자녀의 쪽쪽이를 되찾으려는 아버지의 자동차 모험’으로 다소 웅장하고 유쾌하다.
광고는 호텔에 체크인하는 한 가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후 아버지는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쪽쪽이’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아기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보이며 긴장을 고조시킨다.
아버지는 곧 텔루라이드 X-프로에 올라타 쪽쪽이를 찾아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버지의 모험은 #쪽쪽아빠 라는 해시태그로 인터넷에서 화제를 일으킨다.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아버지는 눈보라를 뚫고 거침없이 오프로드로 주행한다.
이후 공사현장에 진입한 텔루라이드는 콘크리트 관을 뛰어넘는 묘기도 선보인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축구장에 도착하며 이 다이내믹한 60초짜리 광고가 마무리된다. 기아차는 해당 광고가 방영될 때, 틱톡에 세 가지 결말을 게시할 예정이다.
기아가 선보인 ‘아빠의 모험’ 광고는 기존 슈퍼볼 중간 광고의 공식을 깬 독특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명인이 등장하거나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차용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광고에 등장한 X-프로는 텔루라이드 라인업 중 가장 터프한 패키지로, 지상고가 10mm 높아졌으며 18인치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다. 견인력은 2495kg 강해졌다.
텔루라이드는 3.8L V6 엔진으로 291마력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또한 X-프로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출시된다.
기아의 슈퍼볼 광고비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슈퍼볼의 자동차 중간광고비는 30초당 약 60~80억 원으로 책정돼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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