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사진=연합뉴스 |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신작으로 받는 상이다.
제7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29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박 감독을 감독상으로 선정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추락해 사망한 남성의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부인 서래(탕웨이 분)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는 멜로나 스릴러 장르를 선보이면서도 폭력과 선정적인 장면을 스크린에 담지 않는 대신 사랑이라는 복잡 미묘한 여러 감정을 디테일과 스토리로 스며드는 방식으로 묘사됐다.
박 감독은 "영화와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기가 있었지만 그만큼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다음달 29일 개봉한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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