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엘란트라N(한국명 아반떼N)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외신들은 이에 주목하면서 유럽 출시를 기대했다.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 '카 스파이 미디어'는 최근 엘란트라N 스파이샷을 대거 보도했다. N브랜드는 지난 201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다.
현대차는 2017년 i30N, 2018년 벨로스터N, 2021년 코나N 등 3종의 N브랜드 모델을 선보였거나, 곧 선보인다. 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엘란트라N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중 엘란트라N의 스파이샷과 주행 영상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뉘르부르크링에서 달리는 엘란트라N의 4기통 엔진 사운드를 '교향악'에 비유했다.
엘란트라N은 2.0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해 276마력, 40kg.m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장착한 i30N 부분변경 모델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또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바퀴에 전달되도록 하는 전자 제어식 미끄럼 제한 장치를 적용하고, 제동 능력 강화를 위해 11.6인치 전륜 브레이크와 12.4인치 후륜 브레이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기존 엘란트라에 적용했던 트위스트 빔 리어 액슬 대신, 엘란트라N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할 것이라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매체는 제동장치 등 차량 성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호평한 반면, 실내 인테리어 소재는 품질이 열악하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엘란트라N을 독점 보도한 카 스파이 미디어는 유럽 매체인 만큼 유럽 시장에 엘란트라N이 출시될 가능성도 점쳤다. 매체는 “유럽에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경우, 현대차는 유럽에서 이 스포티한 차량의 잠재적인 출시를 암시했다”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