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호주에서 3시리즈(E46) 1만 2000대를 긴급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BMW는 7일(현지시간)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딜러점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1997년 1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생산된 3시리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이번 리콜이 “차량 탑승자에게 치명적인 사망이나 중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는 다카타 에어백 때문에 촉발됐다”라고 밝혔다. 다카타 에어백의 위험성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알려져 왔다.
이처럼 위험한 에어백이 3시리즈에 장착됐으며, 차량이 충돌할 경우 에어백 부품이 파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를 해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ACCC는 호주에서 최근 두 건의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며, 한 명은 사망했으며 다른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황이다.
호주 당국도 사안이 심각한 만큼 해당 차량의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검사 장소로 견인하거나, 기술자를 파견해 방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비사가 차량에 해당 에어백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경우, BMW는 에어백을 교체할 때까지 “대신 사용할 차량 또는 렌터카를 예약하거나 대체 운송비를 지불”하게 된다. 일부의 경우 최대 18개월까지 차량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ACCC는 이런 경우 “소유주들은 해당 차량을 BMW가 다시 구입하는 방향까지 논의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BMW 호주는 “BMW는 호주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해당 차량의 운행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해 소유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