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른세번째 출근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기획재정부에서 답변이 없을 경우 오는 8월 지하철로 나가 시위를 재개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른세번째 출근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기획재정부에서 답변이 없을 경우 오는 8월 지하철로 나가 시위를 재개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4일 오전 8시 24분께 삼각지역에서 당고개, 진접 방면 상행 지하철에 탑승해 '제33차 출근길에 지하철 탑니다'라는 주제로 승하차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을 출발해 한성대역을 지나 혜화역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4호선 상행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와 간담회가 성과 없이 종료돼 지난 1일에 이어 시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측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이날 시위에서는 휠체어로 출입구를 막는 등 물리적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은 이날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기획재정부에 넘긴 예산안'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설명 및 전장연 요구의 차이를 설명하며 "이제는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답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우리는 추 장관의 답변을 7월 말까지 기다리며 오늘 집호 이후 출근길 집회를 유보하겠다. 그러나 답이 없으면 8월 1일 서른네번째 집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