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까지 '3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유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에 장애인권리예산 간담회 제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5일 전철 선전전 시위를 예고와 함께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혀달라고 요구하면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들의 요구에 응할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5일 전철 선전전 시위를 예고와 함께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혀달라고 요구하면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들의 요구에 응할지 주목된다.
전장연은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지하철4호선 동대문 방향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한성대역을 거쳐 혜화역을 잇는 지하철 선전전을 예고했다.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연착 지연됐다.
전장연 측은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기획재정부 추경호 장관에게 7월 말까지 직접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하며 '제3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는 유보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매일 삼각지역에서 삭발과 삼각지역에서 혜화역까지 지하철 선전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장연 측은 "만약 기획재정부에서 7월 말까지 답변이 없다면 8월 1일 ‘제3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재부 측에서 검토와 노력이라는 답변만 확인했을 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어떠한 의견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와 동시에 이달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국회 제도권 정당에 '23년 장애인권리예산 간담회'를 제안했다.
전장연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전국 규모 법정, 비법정 장애인단체와 190여 개의 지역 장애인, 시민사회, 노동, 인권, 문화예술단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회원으로 구성된 연대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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