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아차 쏘울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한 여성이 어린 두 자녀와 동승했으나, 빠르게 피신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에이미 캐즈(Amy Katz)는 “쏘울을 운전해 그린즈버러 85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펑’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타이어에 뭔가 부딪힌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갑자기 차 뒤쪽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을 봤다”라고 말했다.
에이미 캐즈는 “급하게 차를 세운 뒤 아이들을 데리고 차에서 빠져나왔고, 차는 불에 타올랐다”라고 했다.
최근 또 다른 운전자는 현지 언론 ‘액션 9’을 통해 남편이 운전하던 2012년형 쏘울을 함께 함께 타고 이동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 남성은 2018년형 쏘울을 운전하던 중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사에 제보했다.
기아차는 지난 2월 2012~2016년형 쏘울의 리콜을 발표했다. 캐즈는 이에 대해 알고 있었고 당시 자신의 차를 딜러에게 가져갔지만, 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7억 5800만 달러(약 8383억 4800만 원) 규모의 세타2 엔진 배상에 합의한 바 있으며, 연말까지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조사 및 모델은 다음과 같다.
· 2011-2019 현대 쏘나타
· 2013-2019 현대 싼타페 스포츠
· 2014-2015, 2018-2019 현대 투싼
· 2011-2019 기아 옵티마
· 2012-2019 기아 쏘렌토
· 2011-2019 기아 스포티지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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