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
그만큼 경건해야하는 날인 것이다.
하지만 6월 6일, 6이 반복됐다는 이유로 육육(肉肉), 고기 '육'을 사용해 '육육데이'라며 대형마트 등이 고기 소비를 촉진하는 마케팅데이로 활용해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육류 최대 50% 할인을 앞세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의 멘트를 보면 "육육데이만큼은 부담되는 물가를 잠시 잊고 편히 즐기시라고 준비한 기획전이니 이번 행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고기를 맘껏 드시는 풍족한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 "이번 육육데이 행사를 통해 푸짐하고 부담없이 즐기길 바란다" 등 육육데이만 강조했을 뿐 현충일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저 마케팅의 일환으로만 6월 6일 공휴일인 현충일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여론도 거세다.
이 같은 행사에 누리꾼들은 '현충일을 마케팅에 이용하다니. 적당히 좀 하자.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구국영령들께 죄송하지도 않냐?' '옛날에는 현충일날 술도 안팔았다' '현충일을 이렇게 모독하나?' '현충일에 육육데이 이벤트? 제정신들이냐?' 등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대표적인 마케팅 데이로는 로즈데이, 짜장면데이, 빼빼로데이 등이 있으나 보통은 매월 14일 또는 같은 숫자가 반복되는 11월 11일 등이다. 물론 국내 소비촉진을 위해 할인과 이벤트 행사는 필요하지만 육육데이가 아닌 현충일에 중점을 둔 행사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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