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로 개조한 현대차 미니밴 스타리아가 날카로운 네티즌들의 눈에 포착됐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에는 위장막을 설치한 채 현대차가 개발 중인 1t급 트럭 사진이 2장 올라왔다.
화성시 임시 번호판을 달고 있는 이 차량이 주차된 모습을 보면 뒷모습은 트럭이지만, 전면부는 누가 봐도 확실히 스타리아의 얼굴을 하고 있다.
기존에 한차례 포착된 바 있는 스타리아 트럭은 다소 먼 거리에서 촬영한데다 가로수가 시야를 가리고 있어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와 달리 이번에 새롭게 포착된 스타리아 트럭 모델은 가까운 곳에서 촬영한 만큼 디자인이 비교적 명확하게 보인다는 차이가 있다.
일단 후면부를 보면 냉동차나 캠핑카가 연상될 만큼 정사각형의 각진 모습이다. 마치 캠핑카처럼 박스 형태의 짐칸 옆으로 검은색 문짝이 보인다. 네티즌들이 “캠핑카로 나오면 대박일 듯”이라고 평가하는 배경이다.
전면부는 주요 부분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긴 하지만, 스펀지를 대지 않은 위장막 아래로 현행 스타리아와 같은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바와 헤드램프 윤곽이 보인다.
네티즌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투박한 포터 봉고보다 디자인적으로 세련되어서 좋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정부는 적재 공간의 상단이 뻥 뚫린 오픈형 적재 공간 형태의 화물차 생산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 정책 변화를 감안해 현대차도 오픈형 소형 화물차인 포터2 대신 스타리아 탑차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현재로서는 정부가 즉시 안전 기준 강화 규정을 도입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일단 포터2의 전기차 버전이나 LPG 버전 등을 병행하면서, 규제 상황을 고려하며 차근차근 스타리아 탑차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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