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물티슈에서 독성물질 검출...해당 제조번호 아니더라도 교환 가능

김민정 / 기사작성 : 2022-07-21 1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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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몰 판매 페이지 캡쳐
 LG생활건강 유아용 물티슈 제품 일부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당시 논란이 된 유독성 물질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일 판매 중지·폐기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은 '베비언스' 브랜드의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중 제조번호가 1LQ(사용기한 2023년 11월 8일)인 제품이다. 해당 제품에서는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CMIT와 MIT는 환경부가 2012년 유독물질로 지정한 성분이다. 인체에 닿으면 피부 염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으로 국내에서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 사용할 수 없다. 

LG생활건강은 식약처의 조치 이후 해당 제조번호에 생산된 제품 7920개에 대해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 사진=LG생활건강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해당 상품은 현대H몰, 티몬, 올리브영, SSG닷컴 등 일부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상품의 제조번호를 통해 문제가 된 제품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제조번호가 아니더라도 회수를 원하는 소비자는 판매처 또는 LG생활건강 고객 상담실을 통해 회수 요청을 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비자 사용상의 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사는 해당 제조번호에 국한하지 않고,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모든 제품을 교환해드리고자 한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LG생활건강 고객 상담실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에 적극 대응하고자 7월 한시적으로 토요일에도 09:00 ~ 13:00시까지 고객상담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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