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기/사진=픽사베이 |
주요 20개국(G20)이 참석한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재무장관들이 러시아의 연설 때 집단 퇴장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워싱턴에서 진행된 G20 재무장관 회의 도중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발언이 시작되자 미국·영국·캐나다·유럽연합(EU)의 장관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린 장관급 회의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항의를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러시아 관리들이 참여하는 G20 세션에 불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YT는 옐런 장관이 주도한 항의 퇴장은 세계 무대에서 러시아 고립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전했고,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경제 대국들이 러시아를 얼마나 외면해왔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설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한국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더불어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G7 국가가 퇴장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이종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