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원가 절감과 브렉시트(Brexit) 때문에 차세대 모델 개발을 미룬 후 처음으로 컨트리맨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외신 모터1 카메라에 잡힌 컨트리맨은 미니의 신형 모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보여준다.
카메라에 잡힌 컨트리맨은 2대의 테스트 차량이며, 1대는 AIP 자동차 라벨이 붙은 노란색 상자를 부착한 모습이다. 이 상자는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장치다.
EU는 2021년부터 신차 평균 배출 목표를 95g/km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가솔린차는 약 4.1ℓ/100km, 디젤차는 약 3.6리터/100km)의 연료 소비량에 해당한다. 만약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부과되는 벌금은 무려 340억 유로(44조 589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컨트리맨 후면의 위장은 테일라이트를 부분적으로 가리고 있으며, 노출된 부위로 미뤄 2021 컨트리맨에서도 유니언잭 테마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헤드라이트도 약간의 변화를 준 것으로 확인된다.
또 다른 테스트 모델의 경우 미공개 장소에서 카메라에 잡혔다. 전혀 위장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개선된 테일라이트와 이중 배기 팁, 측면에 고정된 가짜 디퓨저를 장착한 리어 엔드가 확인된다. 장착된 투톤 알로이 휠의 경우 이 전에도 확인된 바 있다.
내부로 시선을 옮기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스티어링 휠의 미니 로고 위에 부착된 스티커다. 매체는 “스티커엔 ‘실내를 덮어라(Cover the interior)!!’는 내용이 있지만 위장이 되지 않은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계기판 역시 전혀 숨겨지지 않은 상태였다. 계기판은 존 쿠퍼 웍스 GP와 전기 쿠퍼 SE를 포함한 최신 미니 모델에 적용된 디지털 계기판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아래엔 터치식 컨트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센터 콘솔도 업데이트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는 2016년 11월 2세대 컨트리맨을 공개했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