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현대 싼타페 판매 부진으로 고충을 겪던 현대가 5세대 싼타페의 출시를 앞당겨 준비중이라는 소식이다.
외신 ‘더코리안카블로그’에 따르면, 최초로 포착된 프로토타입 사진은 최신형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는 박시한 디자인으로, 기존 싼타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새로워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는 풀체인지 모델에 가까운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적용하여 싼타페 라인을 되살리려 노력했다. 보통 페이스리프트는 새 세대 모델이 공개된 지 3년 이후에 실행되는데, 싼타페를 비롯한 다른 현대 모델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에 새로운 플랫폼까지 적용되었다.
4세대 현대 싼타페 SUV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57,578대가 판매되었다. 기아 쏘렌토는 76,883대 팔렸고, 싼타페보다 훨씬 값이 나가는 팰리세이드는 64,791대 판매된 점을 미루어 보면 4세대 싼타페의 실적은 확실히 저조하다.
최근 출시된 투싼은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공하는 반면, 싼타페는 한국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작용했다.
차세대 싼타페는 기존의 준대형 사이즈에서 대형 SUV 사이즈로 더욱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쏘렌토가 출시되기 전까지, 싼타페는 한국 제일의 SUV였다. 현대자동차에서 출시된 첫 번째 SUV인 싼타페는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를 거듭하며 인기가 떨어졌고, 기아가 차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하게 된다면 싼타페의 경쟁력은 더욱 약해질 것이다. 차세대 스포티지는 더욱 커진 사이즈와 하이브리드 모델,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이런 경쟁을 의식이라도 한듯, 현대자동차는 5세대 싼타페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기존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도 했다는 소문이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포착되었으니,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 차량도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더드라이브 / 윤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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