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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 7.20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조속한 교섭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정부가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투입해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기조를 밝힌 것에 대해 "정부가 정권 차원의 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자들이 교섭 자리에서 여러 차례 양보안을 제시했음에도 정부는 기존 안에서 더 나아간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원청이, 나아가 정부가 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빠른 시일 안에 의미 있는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금일부터 거제 옥포조선소와 서울역 앞에서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가 이날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과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과 거제 대우조선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즉각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2차, 3차 윤석열 정부 심판 투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업 현장을 방문한 경찰은 정밀 안전진단을 하는 등 사실상 공권력 투입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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