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E클래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1993년 첫 출시 이래 지금까지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고 E클래스를 산다면 반드시 피해야 할 연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앤휠스’는 23일 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형 E클래스는 지금까지 벤츠가 출시한 어떤 모델보다 차주 불만이 가장 많은 연식이다. 이들은 자신의 소유한 차량의 밸런스 샤프트가 너무 빨리 고장 나고, 이를 해결하는 데 4800달러(약 59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주장했다.
연료 개스킷이 새는 문제도 보고됐다. 매체는 “이를 무시하면 차량에 불이 붙을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0년형 E클래스도 마찬가지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2010년형 E클래스 오너들이 에어백 문제를 제기한 것이 수백 건이나 된다.
벤츠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리콜을 했지만, 여전히 문제를 개선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 매체의 보도다.
또한 2010년형의 서스펜션은 조기에 녹슬고 부서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오디오 시스템의 저음 증폭기도 자주 고장 난다고 한다.
한편 이에 비해 2008년식과 2012년식 E클래스는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연식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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