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EV6 GT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모델이다.
빠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춰 크게 호평받고 있지만, 몇 가지 단점도 지적받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INSIDER)’는 최근 2023 EV6 GT를 직접 시승하고 장단점을 분석하는 기사를 내보내 관심을 끌었다.
시승을 담당한 팀 레빈(Tim Levin) 기자는 “EV6 GT는 내가 만난 가장 멋진 전기차 중 하나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면서 “과연 6만 3000달러(약 8158만 원)의 가치를 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1. 디자인
# 장점 = 흠잡을 데 없는 스타일
“솔직히 말해 온라인에서 EV6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약간 별로라고 느꼈다. EV6의 뭉툭한 후드, 후면 끝부분, 이외 다른 특징들은 마치 영화에서 괴짜 소녀가 안경을 벗고 퀸이 되는 것처럼 EV6의 아름다움은 내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있었다. 실내도 스타일리시하며 투스포크 핸들, 공중에 떠 있는 센터 콘솔, 밝은 녹색 액센트가 특징이다.”
# 단점 = 앞 트렁크가 없다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와 같은 경쟁 모델은 기존 엔진 공간을 활용한 넉넉한 프런트 트렁크를 제공한다. 하지만 EV6 GT의 경우 후드 아래에 작은 공간이 있지만, 그렇게 유용하진 않았다. 긴 휠베이스에 편안한 4인승 차이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해 화물 공간이 부족한 점은 안타깝다.”
2. 속도와 서스펜션
# 장점 = 슈퍼카 못지않은 속도
“EV6 GT는 마치 칵테일에 레드불을 더한 것 같다. 표준 EV6보다 2배 높은 576마력과 545파운드 피트의 토크를 뿜어낸다. 그리고 전기차이기 때문에 즉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엔진이 속도에 맞춰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지연 또는 대기 시간이 없다. 오른쪽 페달을 밟기만 하면 아드레날린이 터지는 가속도를 느낄 수 있다.”
# 단점 = 딱딱한 승차감
“EV6 GT는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강력한 서스펜션은 핸들링을 돕지만, 도로의 충격을 내부로 직접 전달한다.”
3.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 단점 = 제한적 주행거리
“EV6 GT는 빠르지만, 에너지가 너무 빨리 소모되지 않도록 배터리 게이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기아가 배터리 팩을 확대하지 않은 채 GT에 더 강력한 전기모터를 장착했기 때문에 EPA 추정 주행거리는 실망스러운 206마일(약 332km)에 불과하다. 이는 머스탱 마하-EGT(270마일)나 모델Y 퍼포먼스(303마일) 등 경쟁 모델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다.”
# 장점 = 전광석화 같은 충전 속도
“경쟁 모델보다 빠르고 강력한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는 18분이면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4. 기능과 안전성
# 장점 = 높은 기술 사양 및 안전성
“안전하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사각지대모니터링, 차선유지, 360도 주차 카메라, 사각지대 카메라 뷰 등 첨단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 자동차와 대부분의 전기차에 없는 몇 개의 가정용 콘센트를 갖췄다. 이는 아침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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