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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쏟아진 11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 물이 불어나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집중 호우로 충북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오후 7~9시 사이 시간당 최고 50mm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시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과 상당구 용암동, 서원구 수곡동의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 당국과 청주시가 출동해 2~3시간 만에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곳곳에는 빗물이 사람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 같은 지역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지하 주차장 침수를 막기 위해 수중펌프로 배수 작업에 나선 소방대를 도와 양동이, 바가지 등으로 물을 퍼내고 주차장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았다. 흥덕구 오송읍과 휴암동 지하차도와 도로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들이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무심천의 수량이 불어나면서 하상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277mm, 청주 복대동 235mm, 괴산 217mm, 단양 212mm 등을 기록했다. 청주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289.9㎜의 강우량을 기록한 2017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한편 충청북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1일 중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예보됐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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