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열 전기 SUV 아이오닉 9가 내년부터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미국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될 첫 번째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의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소재 현대차의 새로운 전용 EV 생산 공장인 HMGMA는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미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아이오닉 9가 생산라인에 추가됨에 따라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HMGMA는 제네시스와 기아 차량을 추가로 생산해 북미 전역에서 현대차그룹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를 미국에서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를 위한 美 연방의 세금 혜택을 확보하고,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따른 현지 구매를 장려하면서 북미에서 전략적 입지를 굳히게 됐다.
현지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9를 미국인이 구입하면 1대당 약 7500달러(약 104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수입 모델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구매 조건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이런 인센티브를 현금 보상을 주는 것으로 대신해 왔지만, 현지 생산을 통해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 EV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판매량은 91,348대로 작년 대비 30.3% 증가했다. 또한, 미국 EV 시장 점유율 9.5%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에 아이오닉 9의 디자인과 기능을 공개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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