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위장막을 두른 채 언론에 최초로 목격됐던 제네시스 GV60이 다시 한번 포착됐다. 지난번보다 더 생생한 사진에 외신들은 다양한 분석 기사를 내놨다.
유럽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닷ES는 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등장한 2022년형 제네시스 GV60 스파이샷 사진 14장을 보도했다. 지난 2월에는 카스쿠프가 GV60 스파이샷을 보도했었다.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GV60에 대해 모터닷ES는 “한국 명품 브랜드가 내놓을 새로운 무공해 크로스오버(CUV)”라고 소개하면서 “독일 뮌헨모터쇼에서 여름 이후에 데뷔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코드명 JW로 알려진 제네시스의 전기차 GV60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한 E-GMP를 적용하는 최초의 제네시스 모델이다. 지금까지 E-GMP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적용됐다.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이기 위해 공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GV60은 위장막으로 가려져 상세한 디자인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전면부 스파이샷을 보면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 번에 느낄 수 있다.
거대한 폐쇄형 다이아몬드 그릴이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그릴 옆으로 2개의 얇은 가로 줄무늬로 LED 헤드라이트를 디자인했다. 후방 조명도 전방 조명과 유사하게 얇은 가로 줄무늬로 디자인됐다.
기존 카스쿠프의 스파이샷에서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부분도 이번 스파이샷은 생생하게 담고 있다. 후방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디지털 화면이다. 매체가 조수석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문 반대편에 스크린이 하나 있는 것이 보인다.
실내에는 최신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참신한 인테리어를 적용할 예정이다. 배터리 강국에서 제조한 차량답게 전기차 배터리는 230KW 급의 넉넉한 용량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우아하고 현대적이며 스포티하다”면서 “전체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디자인을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GV60 이외에도 G80e와 GV70e, G90 PHEV 등 다양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제네시스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