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둔 폭스바겐 ID.6 전기 SUV가 알프스에서 테스트 중 포착됐다.
외신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 카메라에 담긴 ID.6는 아직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판매할지 공식 언급이 없었지만, 테스트 차량은 거의 완성 단계의 모습으로 알프스에서 테스트 중이었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전기 SUV ID.6은 ID.룸즈(Roomzz) 콘셉트로 미리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2019년 상하이모터쇼의 ID.룸즈 콘셉트 스타일링 및 기능을 대부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ID.6에 ID.룸즈에서 날개처럼 장착했던 카메라들을 제거하고 좀 더 독특한 도트 매트릭스 전면 범퍼와 전통적인 장치로 교체했다. 하지만 SUV의 기본 모양은 거의 변함이 없다.
ID.6는 폭스바겐의 순수전기 ID. 라인업과 동일한 전면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유사한 헤드라이트와 C자 모양의 그릴이 확인된다.
차량의 후방은 SUV 비율에 맞춰 크기가 커지긴 했지만, 곧 출시될 ID.4 SUV와 거의 같아 보인다. 폭스바겐은 이와 비슷한 조명 디자인과 테일게이트 레이아웃을 사용했으며, 리어 스포일러는 ID.4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내부는 ID. 라인업의 다른 모델들과 아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소형 디지털 계기판, 높게 장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히터 컨트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매자들은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 병으로 만들어진 아트벨러스(ArtVelours)와 같은 친환경 트림과 함께 앰비언트 실내조명 시스템을 구입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다른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ID.6도 업체의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가장 강력한 모델은 한 쌍의 전기모터(앞쪽과 뒤쪽에 각각 하나씩)가 장착되며, 이 모터는 302bhp(225kW)의 출력과 제로백(0-100km/h) 7초 미만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룸즈 콘셉트의 경우 82kWh 배터리 팩으로 구동됐으며, 폭스바겐은 WLTP 사이클 기준 280마일(451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고 밝혔다. 또한 30분 만에 80%를 충전하는 150kW 고속충전 시스템도 제공한다.
ID.4와 마찬가지로 ID.6엔 45kWh에서 77kWh 사이의 소형 배터리 팩 및 201bhp(150kW)의 출력을 갖춘 엔트리 레벨 싱글 모터 파워트레인도 제공될 예정이다.
ID.6는 출시 후 테슬라 모델X 뿐만 아니라 레인지로버, BMW X7, 아우디 Q8 올터레인 모델과도 경쟁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