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확산세 원숭이두창, 백신·원인·감염경로는?

김성현 / 기사작성 : 2022-07-19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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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하던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수두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도 이례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진 '원숭이두창'은 65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그 중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15일 기준 18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와 같은 확산을 막기 위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등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어떤 병이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며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원숭이 두창이란?

원숭이두창은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증상은?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경로 및 원인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현재까지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또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코로나19처럼 단순 접촉으로 감염되지는 않는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지만 변이종에 따른 증세 차이가 있다. 현재 전파중인 원숭이두창은 치명률이 1%에 그치는 서아프리카형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진단 가능한 곳

질병관리청에서 검사 가능하다. 

예방 백신의 유무

현재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없다. 다만 '천연두 백신'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WHO에 따르면 과거 천연두 박멸에 쓰인 백신이 원숭이두창에도 85%의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김성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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