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생산된 모델Y 일부를 리콜한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모델Y의 핸들에 문제가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NHTSA는 모델Y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핸들이 떨어져 나갔다는 차주 2명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1건은 올해 1월 모델Y 신차에서 발생했으며, 운전자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핸들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테슬라는 결국 차량을 교체해 줬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테슬라는 해당 모델의 리콜을 거부했다. 하지만 닛산은 지난 3월 아리야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자 전격 리콜을 단행했다. 이에 테슬라도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을 바꿨다.
NHTSA 조사 결과 두 차량 모두 핸들을 스티어링 칼럼에 고정해 주는 리테이닝 볼트가 없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핸들이 적절히 조여지지 않아 스티어링 칼럼과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사한 사건으로는 한 정비사가 지난 5월 4일 카시트 수리 과정에서 핸들이 느슨해진 것을 발견하고 NHTSA에 신고했다. 이에 테슬라는 올해 5월 5일부터 19일까지 생산된 차량과 모든 공장의 서비스 및 생산 기록을 검토하는 등 품질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 문제와 관련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문제에 관련된 137대의 차량에 대해 무료 검사와 수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Y는 이미 올해 여러 차례 리콜 대상이 됐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에 거의 36만 3,000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물리적 수리가 아닌,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조치에 대해 '리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리고 지난해 모델3와 모델Y 32만 대 이상은 미등 고장으로 리콜하기도 했다. 이 모든 문제는 테슬라 모델Y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량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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