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변형 모델을 생산하는 것에 장점이 있다. 가령 911 모델이라도 워낙 변형 모델이 많아 모든 버전을 단숨에 식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포르쉐가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와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올터레인 모델인 ‘사파리(Safari)’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911 사파리가 처음 목격된 바 있는데, 이번에 외신 모터1(Motor1)이 또 다른 프로토타입을 발견했다. 올터레인 모델인 만큼 기본 모델과 비교해 차체가 높아진 점이 분명하게 확인되며 더 단단한 휠 아치로 변경된 모습이다.
전면을 살펴보면 접근 각도를 개선하기 위해 범퍼 디자인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면 역시 차량 번호판이 약간 높게 놓여 있고 범퍼가 개조돼 출발 각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포르쉐가 마지막으로 사파리 스타일의 911을 만든 것은 2012년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두툼한 휠 아치와 올라간 서스펜션을 적용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체 루프엔 가벼운 바와 펑키한 범퍼까지 갖춰 오프로드 분위기를 한층 살린 바 있다. 내부는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롤케이지와 함께 버킷 시트를 장착됐다.
2012년에 제작된 911 사파리는 일회성 모델이었지만,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시장에 출시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선 라인업에 머물게 될지, 높은 가격대의 한정판 모델이 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