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휠과 흥미로운 헤드램프’ 차세대 G90 목격

황수아 / 기사작성 : 2021-06-15 1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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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을 앞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 차세대 모델이 유럽에서 목격됐다.

제네시스는 올여름 G70, GV70, G70 슈팅브레이크 등을 앞세워 유럽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 아직 G90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현재 세대가 유럽에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델을 폐지한 후 새로운 G90에게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G90이 유럽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에 독일에서 G90이 목격되면서 제네시스는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경쟁할 준비를 마쳐가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 '모터1'이 공개한 G90은 복잡한 Y자형 디자인의 대형 알로이 휠을 가졌으며, 커다란 차체는 여러 층의 위장에 덮여 있다. C필러 뒤쪽의 작은 유리창은 차세대 모델의 전장이 기존보다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미 전장을 늘린 G90 리무진을 판매하고 있다. 

전면은 특유의 ‘투 라인(Two line)’ 디자인에 각각 4개의 개별 모듈을 적용한 이중 LED 조명을 갖췄다. 지난 2018년 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스플릿 미등 디자인이 현재의 G90에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생각한다면, 이 디자인이 그대로 뒷면에도 적용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기존 모델의 듀얼 배기 디자인도 그대로 다음 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샷은 객실 내부의 몇 가지 주요 변경 사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다. 파워트레인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소문도 있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자연흡기 5.0리터 V8 엔진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380마력, 54kg.m 토크의 강력한 트윈터보 3.5리터 V6 엔진이 차치하게 된다.

경쟁사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는 당분간 V8 엔진과 마이바흐 S클래스 용 V12 엔진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BMW는 이번 7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V12 M760i를 계속 사용하며, A8 페이스리프트는 W12의 초호화 호르치 버전을 제작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말 국내에서 차세대 G90을 먼저 선보이고, 내년에 순수 전기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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