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안동의 한 유흥가에서 새벽 시간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도축업자이자 정육식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 |
최근 경북 안동의 한 유흥가에서 새벽 시간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도축업자이자 정육식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역사회에서 사고가 난 인근 정육식당이 이 남성과 무관하다며 헛소문을 퍼뜨린 이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데일리에 따르면 대구안동경찰서는 술 마시고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22)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4일 새벽 2시 30분께 옥동 한 거리에서 술 마시다 시비가 붙은 B(24)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해당 영상을 보면 A씨는 술집에서 남이 쳐다본다는 말로 피해자와 시비가 붙고 싸움을 하고 빨간 남자의 옷이 벗겨진 것인지 스스로 벗은 것인지 확인은 되지 않았다. 싸움은 1대 다수로 상대는 7명으로 추정된다.
A씨는 붉은색 계열의 바지를 입고 있다. 폭행을 당한 후 분이 풀리지 않자 인근 편의점에서 공업용 카터칼을 들고 와 B씨의 남성 목을 베었고 B씨는 쓰러지고 바닥에 피가 흥건한 장면이 담겨있다.
B씨와 그 일행들은 안동에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도축업자인 것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고 가족과 정육식당에서 일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A씨가 도축업자라는 사실로 인해 안동 지역의 한 정육식당은 A씨와 관련이 없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이데일리에 따르면 한 정육식당은 SNS에 "A씨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헛소문 퍼트린 사람 찾아서 고소 준비까지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oo의 둘째 아들이 가해자라는 소문이 사실이 되어 떠돌고 있다. 허위 유포자를 찾아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끔찍한 살해 장면이 담긴 CCTV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피의자와 피해자 신상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신상 관련 추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A씨와 B씨 일행의 진술,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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