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쏘렌토의 미국형 모델이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신형 쏘렌토를 국내에 공개했지만, 미국형 모델은 아직 현지화 작업 중이다.
이번에 외신 카스쿠프의 카메라에 포착된 쏘렌토 테스트 차량은 위장막으로 가린 채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밸리(Yosemite Valley)에서 시험 주행 중이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출시 전 차량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차체를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미국 사양 쏘렌토는 일부 트림 외엔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체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형 쏘렌토 역시 호랑이 코 그릴과 신형 헤드램프, 통합형 '타이거 아이' LED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 특화된 몇 가지 사항을 추가하는 것이다.
카스쿠프는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몇 가지 설계 변경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형 모델을 볼 때 단단한 외모를 갖춰 이전 세대 쏘렌토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가 예상하는 미국형 쏘렌토에 탑재될 파워트레인 중 현재 확인된 것은 2가지다. 첫 번째는 1.6L 터보차지 가솔린 4기통으로 44.2kW 전기모터, 1.49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팩을 갖춘 기아차의 새로운 스마트스트림 하이브리드 세팅이다.
이는 최고출력 227마력, 최대토크 35kg.m를 내며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한다. 다음은 2.5L T-GDi 엔진으로 277마력, 42kg.m 토크를 내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린다.
한편 신형 쏘렌토는 호주와 유럽 등에선 198마력, 44kg.m 토크를 내는 2.2L 4기통 스마트스트림 디젤을 탑재한 바 있다. 이 엔진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렸다.
기아차는 국내 화성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미국형 쏘렌토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 출시 시기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라인 공개는 연말 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