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의 BMW XM은 좋은 SUV일까? 4가지 장점과 4가지 단점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11-12 11: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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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출석하면서 타고 온 BMW 차량이 화제가 됐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출시한 ‘뉴 XM 퍼스트 에디션’의 모델로 지드래곤을 발탁했으나, 그가 마약 혐의로 논란이 되자 광고 사진 및 영상을 일부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보란 듯이 BMW 차량(i7)을 탄 채 경찰에 출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그가 홍보했던 2023 BMW XM은 과연 어떤 자동차일까? 외신 카즈닷컴은 ‘XM은 과연 좋은 SUV일까?’라는 의문을 던진 뒤 XM의 4가지 장점, 4가지 단점을 전했다. 

 

# 장점

 

1. 빠른 속도

트윈 터보 V8 엔진에 PHEV 설정이 더해져 총 64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는 XM은 정말 빠르다. 정지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4.1초밖에 걸리지 않는데, 이는 3톤짜리 SUV 치고 나쁘지 않은 속도다.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도 장점이다. 

2.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며 첨단 기술이 집약된 XM의 실내는 넓고 아늑하다. 소재 품질이 뛰어나고, 기본 메리노 가죽은 적절하게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 가죽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럭셔리를 더할 수 있다. 뒷좌석은 넉넉하고 온도 조절 및 기기 충전 편의 사양을 이용할 수 있다. 

3. 민첩한 핸들링

XM은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코너에서 차체 제어를 도와주는 기능 덕분에 크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여러 주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반응을 조정할 수 있으며, 더 공격적인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묵직한 핸들링을 느낄 수 있다.  

 

4. 전기 전용 옵션

XM의 PHEV 파워트레인을 통해 단거리 주행 시 전기 동력만으로 순항할 수 있으며, EPA 추정 주행거리는 최대 50km에 달한다. 일반 주행에서는 이 수치를 달성할 수 없긴 하지만, 떨어지는 XM의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레벨 2 충전기에 연결하면 완충에 3시간 15분이 걸린다. 

# 단점

 

1. 딱딱한 승차감

카이엔과 같은 경쟁차들은 승차감을 크게 떨어트리지 않으면서도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지만, XM은 그렇지 않다. 어떤 주행 모드를 선택하든 승차감은 거북할 정도로 뻣뻣하다. 23인치 대형 휠과 타이어는 노면의 작은 충격도 그대로 실내에 전달한다. 

 

2. 차량 위쪽 외관

럭셔리 SUV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장 유리 루프나 일부 퍼포먼스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경량 카본 파이버 루프 대신, XM은 다른 방식을 택했다. 헤드라이너는 실내의 다른 부분과는 어울리지 않는 기하학적 패턴의 스웨이드 같은 소재로 덮여 있어 차량과 전혀 맞지 않으며, LED 조명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때문에 실내가 좁게 느껴지며, 지붕이 열리지 않는다. 

3. 비효율적인 연비

사람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기대하며 고성능 SUV를 구매하진 않겠지만, XM은 특히 연비가 떨어지는 편이다. 미국환경보호청(EPA)은 XM이 가솔린만으로 주행할 때 평균 복합 연비가 리터당 6Km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4. 비싼 가격

차량 구매자들은 광범위한 옵션을 하나씩 추가하다가 결국 가격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보고는 차라리 고급 브랜드를 선택하곤 한다. 그러나 BMW는 이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한 브랜드 중 하나지만, XM은 예외다. 미국에서 2억1000만~2억2000만 원(국내 2억2330만~2억2360만 원)으로 싸지 않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실내 가죽 및 기타 옵션을 추가하면 차량 가격은 더 올라간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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