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6일 만에 925명(12일)에서 1965명(18일)으로 급증했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1,000여 명의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CDC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기준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1만 4268명, 발병 국가는 70개국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숭이두창의 주요 전파 경로는 밀접 접촉이다. 특히 최근 유행 원인으로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들이 파티 등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이나 오염된 침구, 성관계 등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고 밝혔으며, 제니퍼 맥퀴스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은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가 아니다.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 루트가 아니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피부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주된 경로인 만큼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는 않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5일 만인 지난 7일 격리 해제되었다. 질병청은 "임상 증상과 피부 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 해제를 결정했으며, 퇴원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2일 0시부로 확진자와 접촉한 49명(중위험 8명, 저위험 41명)에 대한 감시를 종료했다. 49명 모두 지난달 2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항공편을 타고 입국한 기내 접촉자다. 접촉자들 중 원숭이두창에 전염된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