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순수 전기차 ID.4 SUV의 양산형 모델이 최초로 카메라에 잡혔다.
외신 오토익스프레스가 포착한 이 ID.4는 ID 특유의 스타일보다는 전형적인 SUV 비율에 더 많이 집중했다.
또한 리어 리프트백이 실용성을 살린 테일게이트를 장착하기 위해 사라졌다. 이런 점에서 ID.4의 스타일링은 2017년 상하이오토쇼에 공개됐던 ID. 크로즈 콘셉트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ID. 크로즈에선 볼 수 없었던 B 필러와 윙 미러가 장착된 모습이다.
ID. 크로즈의 특징 중에서 유지된 부분은 폭스바겐의 트레이드마크인 ID. 주간주행등, LED 헤드라이트, 블랭크드 오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다. 또한 휠 아치, 사이드 스커트의 스크래치, 경사진 윈드 스크린 라인, 견고한 검은색의 플라스틱 몰딩도 마찬가지로 큰 변화가 없다.
포착된 사진에선 플로팅형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디지털 계기판을 확인할 수 있다. ID.3 해치백의 경우 위성 내비게이션과 음성 컨트롤 시스템을 갖춰 ID.4에도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ID.4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모듈적 특성을 고려해보면 다양한 드라이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 트림 모델에는 단일 전기모터, 이륜구동 및 소형 배터리 팩이 장착될 수 있으며, 최상위급 모델에는 트윈 터보 모터와 사륜구동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폭스바겐이 공식적으로 ID.4의 사양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배터리 팩의 크기는 45kWh~77kWh이며, 주행 범위는 320~480km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즈 콘셉트의 경우 최고속도 180km/h에 최고출력 302마력을 제공하는 트윈 터보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주행 가능 범위는 500km이었다.
한편 완제품은 새로운 ID.3 해치백이 판매된 지 1년 정도 후인 2021년 여름에 공개될 예정이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