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가격을 내리고 주행거리를 늘린 GV60 EV의 새로운 엔트리 레벨 트림을 미국 시장에 추가한다.
제네시스 GV60 EV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이에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최근 공개한 2024년형 올 일렉트릭 GV60 SUV 라인업에 기존 엔트리 트림보다 거의 9,000달러(약 1,200만 원) 저렴한 새로운 엔트리 레벨 트림을 포함시켰다. 새로운 트림은 주행거리도 더 길다.
기존 GV60는 해외에서 314마력과 248마일(약 399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듀얼 모터 어드밴스드 AWD 트림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GV60이 기아 EV6 및 현대차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59,290달러(약 8,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비싸다는 평가가 많았다.
EV6와 아이오닉 5 두 모델 모두 GV60에 비해 더 낮은 가격에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GV60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기능과 럭셔리한 디자인을 가졌지만, 비싼 가격을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네시스는 결국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24년형 GV60에 새로운 보급형 스탠더드 트림을 추가하기로 했다. 가격은 53,195달러(약 7,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큰 차이는 스탠더드 트림이 단일 모터 RWD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런 덕분에 2024 GV60 어드밴스드 트림보다 8,550달러(약 1,100만 원) 더 저렴하다.
스탠더드 트림은 어드밴스드보다 46마일 늘어난 최대 294마일(약 473km)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현지 언론들은 새로운 트림에 대해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GV60을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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