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초 아이오닉 5를 통해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곧이어 동급의 기아 EV6를 출시했다.
제네시스도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맞춤형 전기 크로스오버 GV60을 개발 중이며, E-GMP 플랫폼은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그중 하나로 내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6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 거의 생산단계에 접어든 아이오닉 6 프로토타입이 거의 위장막을 벗은 채 포착됐다. 모든 위장을 벗어던질 준비가 된 듯한 이번 프로토타입은 약 1년 반 전에 소개됐던 프로페시 콘셉트와 비교해 최종 버전이 어떻게 변경됐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프로페시 콘셉트는 마치 4도어 전기 포르쉐 911과 같은 외관을 자랑했으며, 최종 생산 모델의 디자인 또한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5의 경우 앞선 콘셉트 45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서도 프로페시 콘셉트의 특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토타입에는 기존 사이드미러가 탑재됐으나, 올해 초 목격된 다른 프로토타입에는 콘셉트를 모방한 카메라를 탑재했었다.
뒷문 손잡이의 추가 위장으로 보아 아이오닉 6는 프로페시의 수어사이드 도어 대신 일반적인 도어를 적용하고 B필러가 없다는 것은 확인된다. 또한 아이오닉 5나 EV6와 마찬가지로 손잡이는 문과 같은 높이를 유지한 채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이고 필요할 때 튀어나올 수 있다.
아이오닉 6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들과 비슷한 크기의 상당히 큰 오버행을 갖는다는 점은 독특하다는 평가다. 아이오닉 5의 경우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오버행을 최소화했으나, 적어도 리어 오버행의 경우 앞으로 출시될 EV에서 더욱 길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6는 내년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전기 SUV 아이오닉 7이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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