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 부품과 주문자 상표 부착(OEM) 순정품 등을 취급하는 네이버 블로그 '카매니저'에는 다수의 기아 EV9 사진이 올라왔다.
일부는 위장막을 쓰고 일부는 위장막이 벗겨진 채 트레일러를 통해 이송 중인 EV9의 모습에서 눈에 띄는 건 단연 루프의 모습이다.
일부 사진에는 루프톱 텐트가 부착되어 있고, 또 다른 사진에는 루프 백을 싣고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루프캐리어가 장착된 모습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루프캐리어는 부피가 커서 트렁크나 내부에 실을 수 없는 물건을 실으려고 차량 지붕에 임시로 설치하는 짐받이다.
특히 EV9은 짐을 고정하기 위한 고정 툴바 정도의 루프랙 수준이 아니라, 아예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여러 개의 파이프를 격자 모양으로 연결한 선반을 장착했다.
아이캠퍼 루프톱 텐트에 이어 이번엔 루프캐리어까지 장착한 EV9이 최초로 포착되자 네티즌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EV9이 캠핑에 진심"이라며 "캠핑 용품뿐만 아니라, 카약을 달고 다녀도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차박하기 진짜 좋겠다"며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차박용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등장을 기대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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