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국내 도로에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7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전면 헤드램프가 화제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에는 위장막을 쓴 채 전기차 충전소 내지는 주차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서 있는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그간 외신에서 다수 포착된 바 있는 아이오닉 7 차체가 분명하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부분은 정측면에서 포착한 이 차량이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점등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우선 헤드램프는 범퍼 하단에 수직으로 배치했다. 이 사진에 따르면,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현대차의 파라메트릭 쥬얼 램프가 헤드램프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지난 2021년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카 세븐에서도 전면부에 파라메트릭 쥬얼 램프를 적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헤드램프 디자인이 떠오르는 디자인이다. 헤드램프 상단에 위치한 주간주행등 역시 점등한 덕분에 위장막 그물 사이에서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길게 뻗은 디자인이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를 연상시키는 주간주행등 디자인이다.
마이크로 사이즈의 작은 렌즈들을 배열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효율을 높인 주간주행등으로 추정된다. 주행등을 적용하면 광학 렌즈로 이미지를 통합하는 초소형 프로젝터가 작동해 밝은 색상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생생하게 공개된 전면부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을 보고 네티즌들은 "파라메트릭 쥬얼 램프가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느낌을 준다"며 출시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7을 이르면 2024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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