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에 루프톱 텐트가 얹혀 있는 스파이샷이 최초로 등장했다. 차박에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V9 공식 동호회 ‘EV9 오너스 클럽’에는 4일 유리창을 제외한 전후좌우에 위장막을 두른 EV9 사진이 올라왔다.
차량 이동용 트레일러에 실려 수송 중인 EV9은 특이하게도 루프에 아이캠퍼 텐트가 부착돼 있다. 아이캠퍼 루프톱 텐트는 차량 위에 부착하는 것은 물론, 부착된 상태에서 차량 위에서 즉시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루프톱 텐트 브랜드 중에서 아이캠퍼는 상대적으로 고가 텐트 중 하나에 속한다. 신제품 가격은 최소 300만 원 이상부터다. 여기에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하면 690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이와 같은 아이캠퍼 루프톱 텐트를 장착한 채 테스트 중인 사진을 보고 EV9 동호회 회원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단 기아가 일종의 캠핑카처럼 순정 커스터마이징 루프톱 텐트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최근 차박 트렌드를 감안해 텐트를 비롯한 각종 차박 용품을 일제히 출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EV9의 장점에 텐트를 비롯한 차박 용품까지 등장한다면, 2열과 3열 시트와 함께 루프 공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국내 차박 시장을 평정할 최강 차박용 차가 나올 수 있다”라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의 특성상 차박에 필요한 각종 전기를 끌어쓰는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해진다. 기아 애호가들이 “EV9이 차박 머신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하는 배경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