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폭스바겐 골프 GTI 프로토 타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앞서 폭스바겐 북미 지사 CEO 스캇 키오(Scott Keogh)는 8세대인 2020년형 골프 GTI에 대해 “지옥처럼 멋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이번에 포착된 골프 GTI를 보면 이전에 공개됐던 MK8 골프와 비교해 확실히 더 공격적인 스포일러와 더 크고 넓은 휠, 두툼한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현재 세대에도 있는 트윈 배기관이 눈에 띈다.
내부는 Mk8 프로토 타입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골프 GTI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일한 디지털 계기판과 동일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직사각형 공기 통풍구 및 전체적인 운전자 중심의 대시보드 설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GTI의 경우 알루미늄 비트와 더불어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및 시트에 콘트라스트 스티치가 더해질 전망이다.
성능 면에서 차세대 GTI는 현재 모델의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유닛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술적인 진보를 통해 최고출력을 252마력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량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는 소문이 나오긴 했지만, 폭스바겐그룹 회장인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는 이 같은 계획에 반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헤르베르트 디스는 새로운 GTI를 위한 능동형 댐퍼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 댐퍼는 MQB 플랫폼에 탑재된다고 했다.
신형 골프의 가격은 유럽 기준 약 2만 유로(2560만원), GTI는 2만7865유로(3570만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Mk8 골프의 경우 올여름 공개되고 9월 프랑크푸르트에서 대중에게 직접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GTI 버전은 내년 중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