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순수 전기 SUV Q6 e-트론의 테스트 주행 모습이 포착됐다. 시험 중 엔진 정비를 위해 차량이 멈춰 선 사이 외신 ‘카스쿠프’가 위장막 없는 전면부를 촬영해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준중형 SUV Q4 e-트론의 디자인 요소를 상당히 반영했다. 새틴 실버 그릴에 아우디의 브랜드 로고가 선명히 새겨져 있는 모습이다. 그릴 측면은 어둡게 처리해 흡입구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
이 밖에 전면에는 새로운 분할 헤드라이트를 장착한다. 다른 e-트론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헤드라이트는 촘촘한 LED로 다양한 형상의 라이팅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헤드라이트 아래에는 별도의 조명을 탑재해 양측에 각 두 줄의 조명이 자리하게 된다.
개방된 후드는 트렁크 공간 없이 각종 케이블 및 전자 장치로 가득 채워져 있다. Q6 e-트론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플랫폼을 공유하는 A6 e-트론 콘셉트는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81.5kg.m를 뿜어낸다. Q6 e-트론도 유사한 조합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PPE 플랫폼 적용 시 제로백(0-100km/h)을 4초 이내 주파하고,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우디는 앞서 총 6가지 e-트론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최근에는 A6 e-트론 콰트로 콘셉트와 A6 아반트 e-트론 콰트로 콘셉트까지 공개했다. Q6 e-트론은 Q4 e-트론과 e-트론 SUV 사이에 위치해 아우디의 순수 전기 라인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출시 후 메르세데스 EQC, 재규어 I-페이스, 테슬라 모델 X, BMW iX와 경쟁하게 된다. Q6 e-트론은 올해 말 공개되며, 이후 RS 파생 모델도 이어서 공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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