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시티 에이스 화물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포르쉐 EV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선박 운영자의 진술이 등장했다. 이에 폭스바겐 그룹은 소송을 앞두고 있다. 선박 운영사는 폭스바겐 그룹이 차량 운송의 위험성에 대해 선박 운영사 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화재로 차량 4000여 대가 소실됐다. 파나마 국적의 펠리싵티 에이스 선박은 2022년 초 운항 중 일주일 내내 불에 탔다. 이 선박은 2022년 2월 독일 엠덴에서 로드아일랜드로 항해하던 중 아조레스 제도에서 남쪽으로 약 320km 떨어진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선박은 3월 초에 전복돼 침몰했으며, 회복의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배지가 부착된 폭스바겐 그룹 차량은 총 3,965대였다. 또한, 해당 선박에는 350대 한정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얼티매 차량 중 15대가 선적돼 있었다. 재정적 손실은 최소 1억 55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적돼 있던 모든 차량은 대서양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다행히 승무원 전원은 배에서 탈출했다. 이제 폭스바겐 그룹은 펠리시티 에이스에 선적됐던 전기차의 배터리 탓에 법정에 서게 될 수도 있다. 선박 운영자는 포르쉐 전기차의 배터리가 점화되어 화재를 촉발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당시 포르쉐의 유일한 전기차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타이칸이었다. 해당 배터리는 79.2kWh의 총용량을 자랑한다. 한편 포르쉐는 배에서 1117대의 자동차를 잃었다. 그러나 법원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러한 차량의 운송에 필요한 위험과 예방 조치를 모든 사람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소송은 포르쉐 본사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법원에 제기됐다. 사건은 지난해 여름에 제기됐다가 현재 독일 브런즈윅 법원에 심리 중인 두 번째 소송을 위한 조정 협의로 인해 중단됐다. 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두 사건 소송은 모두 재개된다. 폭스바겐은 해당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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