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콘셉트카 ‘세븐’은 2021년 11월 LA오토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독특한 디자인으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미래적 디자인의 전기 SUV 세븐은 프로덕션에 진입하기까지 큰 변화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대차 캐나다 지부 대변인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콘셉트와 프로덕션 차량은 굉장히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세븐’은 아직 정확한 일정이나 제원 등 공식적인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븐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은 다양하며, 그중에서 신빙성이 있는 놀라운 기능 9가지를 소개한다.
1. 코치도어
휠베이스 3.2m로 뒷좌석 양측에는 코치도어가 장착됐으며 B필러가 없다. 따라서 안전벨트 위치도 기존의 차량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B필러 없이 충돌테스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B필러 없이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 트렁크 문
SUV와 크로스오버는 보통 트렁크 문의 상단 일부분을 유리, 하단은 금속으로 제작한다. 세븐은 후면 대부분을 유리로 만들었다. 널찍한 실내 공간이 더욱 쾌적하게 보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 또한 B필러의 부재와 함께 충돌테스트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유리 트렁크 문의 중앙부에 수평형 기둥이 있지만, 통유리의 취약성이 완전히 보완되지는 않는다.
3, 비전 루프 디스플레이
커다란 파노라마 선루프인 비전 루프 디스플레이는 파노라마 OLED 스크린으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또한 투명한 유리창으로 변신해 하늘을 감상할 수도 있다.
4. 조수석
조수석의 앞뒤 이동거리가 상당히 넓어 키 큰 사람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뒤까지 앞좌석을 뺐을 때 에어백이 어떤 방식으로 탑승자를 보호할지는 미지수다. 조수석의 앞에는 작은 발받침이 있으며, 이 또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조수석을 뒤로 뺄 경우 편리할 수도 있지만, 단거리 주행 시에는 오히려 다리 공간을 좁고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5. 뒷좌석
세븐의 외관은 3열 SUV로 보인다. 그러나 내부는 보편적인 SUV와는 다르게 뒷좌석이 L자 형태의 라운지 소파로 구성됐다. 바퀴 달린 거실을 표방하는 혁신적이고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운 구성이지만,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어떻게 작동할지 안전 문제가 제기된다. 또한 L자 라운지 소파가 차량의 가장 뒤쪽까지 이어져 있어 별도의 트렁크 공간이 없다.
6. 컨트롤 스틱
운전석 안전벨트는 차량 등받이에 내장돼 있다. 콘셉트이기 때문에 아직은 운전대나 페달이 없다. 프로덕션 모델에 운전대와 페달이 추가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또한 운전석 오른쪽에 ‘컨트롤 스틱’이라고 불리는 장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7. 신발 보관함
조수석 앞의 작은 발받침은 신발 보관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신발 보관함은 뒷좌석 아래에도 있으며, 신발 클리닝 및 탈취 기능까지 갖췄다.
8. 수납형 대시보드 서랍
대시보드의 커다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아래 중앙에는 모터로 열리고 닫히는 스마트 서랍이 내장됐다.
9. 소재
인테리어는 위생적으로 재활용된 재료와 재생 가능 소재를 사용했으며, 외관은 바이오 페인트와 같은 친환경 자재를 썼다. 인테리어에는 미네랄 플라스터, 대나무와 카펫, 바이오 레진 등을 사용했다. 인테리어 페인트는 생산과정에서 오염물질을 줄인 재생 가능 소재를 기반으로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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