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형 경차 그랜드 i10 니오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근접 사진이 해외에서 포착됐다. 이 모델이 인도의 도로에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 ‘러시레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대 그랜드 i10 니오스 페이스리프트, 인도에서 스파이샷 데뷔했다"라는 제목으로 i10의 도로 주행 모습을 보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그랜드 i10 니오스 해치백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대상으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포착된 사진을 보면 i10 페이스리프트는 일단 디자인상으로 큰 폭의 변화를 거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드 아래에 크게 손을 대지 않았지만, 프런트 엔드 디자인이 다소 달라졌다. 캐스케이딩 그릴은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신형 모델 디자인과 유사하게 이전보다 훨씬 더 넓어지고 낮아졌다.
주간주행등은 그릴 대신 안개등 하우징 근처에 위치하며, 크기도 기존 모델 대비 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된다. 측면 디자인을 보면 새로운 합금을 적용한 하단 트림의 강철 휠 커버가 눈에 띈다. 또한 측면에서 테일램프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연결부도 새로운 디자인이다.
차량 내부의 스파이 샷은 아직 온라인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체적인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내 장식과 색상 정도만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 i10 니오스는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크루즈 컨트롤, 무선전화충전기와 같은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상향 조정된 안전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에어백은 6개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레인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나 테일 램프, 그리고 계기판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83마력의 1.2리터 가솔린 엔진과 69마력의 1.2리터 CNG, 그리고 100마력의 1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디젤 엔진은 그랜드 i10 페이스리프트에는 제공되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레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첸나이 외곽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그랜드 i10 니오스 부분변경 모델은 내년 인도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마루티 스즈키 스위프트, 르노 트라이버와 인도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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