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출시 예정인 쉐보레 블레이저의 전기차 버전이 최초로 포착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제너럴모터스(GM)가 트랙에서 블레이저 EV와 폭스바겐 ID.4를 비교 시승하며 성능을 점검했다는 점이다.
외신 ‘인사이드EV’는 9일(현지시간) 블레이저 EV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블레이저 EV는 현재 판매 중인 블레이저보다 차체가 커지고 휠베이스가 길어진 모습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준중형급인 폭스바겐 ID.4 보다 크고 테슬라 모델Y, 볼보 XC40 리차지 등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와 직접적인 라이벌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블레이저 EV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차량의 비율이다. 현재 판매하는 블레이저와 비교하면 비율이 크게 달라졌다. 이를 바탕으로 블레이저 가솔린 모델과 EV는 같은 플랫폼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운전석 위치가 매우 낮은 편이다. 스포티한 감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운전석 포지션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센터 콘솔은 높여서 운전석과 보조석 위치를 명확히 구분했다. 이에 대해 “블레이저 EV의 스포티한 특성을 암시하는 디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GM이 폭스바겐 ID.4와 비교 시승을 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매체는 “우리의 스파이샷 작가는 블레이저 EV 프로토타입이 미래 라이벌인 폭스바겐 ID.4와 함께 테스트 중인 사진을 보냈다”면서 “GM이 폭스바겐 ID.4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쉐보레는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24년형 블레이저 EV가 2023년 봄에 출시된다는 것은 GM 측에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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