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지역에서 막바지 테스트 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6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Bjørn Nyland(비욘 닐란드)’는 눈밭에 세워진 아이오닉 6 프로토타입의 근접 촬영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북부 지역인 라플란드에서 촬영했다. 라플란드는 북극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자동차의 극한 테스트 장소로 종종 이용되는 곳이다. 닐란드는 “이곳에서 극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외관은 2020년 공개된 ‘프로페시’ 콘셉트의 디자인을 따른다. 프로페시보다 작고 전·후면 오버행 역시 짧아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크기는 쏘나타와 아반떼의 중간 정도지만, 휠베이스는 길어져 비교적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면부는 위장막으로 가렸지만 파라메트릭 픽셀 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한다. LED 헤드라이트에는 세계 최초로 전면 그릴에 LED 조명 기능을 적용한 ‘라이팅 그릴’을 탑재한다. 자율주행 모드, 충전 모드, 비상 경고등 표시 등 다양한 시나리오 구현하고,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조명 패턴 적용 방식에 따라 독특한 디자인 효과도 있다.
휠은 전기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바람개비 휠 디자인을 적용했다. 크기는 225/55 18인치로 테슬라 모델 3 레인즈 플러스 RWD에 기본 장착되는 235/45 18인치 타이어와 비슷하다.
후면은 아이오닉 5와 유사한 테일라이트와 클래딩이 엿보인다. 클래딩에는 리어 스포일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충전 흡입구는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후면부에 위치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6에 적용되는 E-GMP 플랫폼의 800V 아키텍처 덕분에 최대 350kW의 충전이 가능하다. 기본 배터리는 58kWh, 옵션으로 77.4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515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로백은 4초 미만이고,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싱글모터 후륜구동, 듀얼모터 사륜구동 버전으로 출시되며, 최고출력은 싱글모터 200마력 이상, 듀얼모터 AWD 300마력 이상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6는 오는 8월 출시될 계획이며, 테슬라 모델 3, 폴스타 2 등과 경쟁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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