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싼타페 내연엔진 모델 2025년부터 단종된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11-10 12: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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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내연엔진 모델이 이르면 2025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단종된다.  업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유로 7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해 현대차그룹은 향후 유럽에서 내연기관 엔진을 제외하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만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싼타페에는 가솔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있고, 쏘렌토 역시 동일한 라인업과 디젤 모델을 갖췄다. 현재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현대·기아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단보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SUV 라인업부터 순차적으로 전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싼타페, 쏘렌토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를 기본으로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아반떼, 그랜저 등 세단 라인업도 서서히 내연기관 모델을 정리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에 라인업에 추가할 그랜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EU 집행위원회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유로 7 시행 기한을 2025년 7월로 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표한 유로 7 초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 유럽에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현재 80mg/km(유로 6)에서 60mg/km로 줄여야 한다. 여기에 현재는 규제에 없는 브레이크 입자 배출 기준, 타이어 미세 플라스틱 배출 기준 등이 추가된다. 유로 7이 시행되면 자동차 제조사는 가솔린 모델에 휘발유 저감장치를 추가해 대기오염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원가 상승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회원사로 있는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는 이런 정책에 반대해왔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유료 7의 세부 사항을 완화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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