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59만1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 유압 컨트롤 유닛 내부에서 브레이크액이 누출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전기 단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리콜 대상은 2013~2015년 기아 옵티마 중형 세단과 2014~2015년 기아 쏘렌토 SUV 44만대와 2013∼2015년 현대 싼타페 SUV 15만1000대이다.
기아차의 리콜은 10월15일부터, 현대차의 리콜은 10월23일부터 시작된다. 현대·기아차대리점은 관리 부위의 누수 여부를 점검한 뒤 필요할 경우 소유주에게 비용 없이 교체해 준다.
미국 안전규제당국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브레이크액 누출로 인한 엔진 화재 15건, 기아차에서 8건의 보고가 있었다.
현대차는 2018년 4월 2014년형 싼타페에서 발생한 엔진 화재에 대한 첫 보고를 접수, 조사에 착수했다. 기아차는 지난 2월 2015년형 쏘렌토의 화재 보고를 접수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
신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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