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타면 딱 공감... 툭하면 터지는 고장은

이장훈 기자 / 기사작성 : 2022-11-16 12: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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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국내서 특히 잘 팔리는 중형 세단이다. 실제로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가 E클래스였다(2771대).
 
하지만 E클래스 차주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고장이 있다. 이와 관련해 외신 ‘엔진페트롤’은 최근 ‘벤츠 E클래스에서 벌어지는 가장 일반적인 7가지 문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첫째, 에어매틱 서스펜션 고장이다. 벤츠는 2002년 3세대 W211 E클래스에서 에어매틱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판매 중인 5세대 모델까지 계속 같은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적용한다.
 
하지만 이 서스펜션은 시간이 지나면 마모되고 교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다. 주로 펌프, 압축기가 고장 나거나 센서, 전자 장치에 결함이 발생한다고 한다.
 
둘째, 밸런스 샤프트 고장이다. 밸런스 샤프트는 기계적 진동과 회전력을 상쇄해 엔진을 매끄럽고 정교하게 만드는 장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된 3세대 E클래스의 M272 V6 엔진은 밸런스 샤프트가 조기에 마모된다는 보고가 많았다. M273 V8 엔진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통상 밸런스 샤프트는 10만 마일 전에 고장이 나지만, E클래스의 경우 일부 차량은 2만 마일만 주행해도 고장이 난다고 한다.
 
셋째, 전자식 유압 브레이크 고장이다. 벤츠는 2000년대 초 자사의 고급 모델에 전자식 유압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자동차의 제동 시스템을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초기에 많은 문제와 실패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특히 내부 카운터가 미리 프로그래밍된 작동 횟수에 도달하면 유압 브레이크 펌프가 갑자기 작동을 멈춘다는 것이다. 펌프가 고장 나면 차량을 멈추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더 세게 밟아야 한다.
 
넷째, 우드 트림의 퇴색 현상이다. 4세대 E클래스는 신차를 산 지 불과 수년 만에 내부 목재 트림이 퇴색하기 시작한다.
 
E클래스 우드 트림은 어두운 호두나무로 마감됐지만, 햇빛을 받으면 색이 바랜다. 트림 부분에 UV 코팅을 제대로 마감하지 않은 것이 이유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같은 연식의 다른 차보다 더 낡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다섯째, 녹슬기도 E클래스의 문제로 지적된다. W210 모델로도 알려진 2세대 E클래스는 염분이 많은 도로에서 운전하면 녹이 쉽게 생긴다는 것이다.
 
또 W211 및 W212와 같은 E클래스도 과도한 부식으로 인해 서브프레임을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이 매체의 보도다.
 
여섯째, 엔진 및 변속기 마운트 마모다. 엔진 및 변속기 마운트는 어쩔 수 없이 마모되는 제품이다. 그래서 통상 10만 마일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4세대 E클래스는 약 5만~8만 마일을 주행하면 새로운 엔진 및 변속기 마운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종종 고장을 일으킨다고 한다. 매체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E클래스의 일부 컨트롤은 직관적이지 않으며, 찾기 어려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 때문에 E클래스 운전자들은 불평한다”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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