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크루즈 전면부 차용했나…투싼 F/L 디자인 엿보기

이장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9-04 12:44:44
  • -
  • +
  • 인쇄

  위장막 쓰고 테스트 중인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F/L)가 국내 한 유튜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체로 큰 변화 없이 기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려고 시도한 흔적이 엿보인다. 유튜브 채널 ‘이든 카스패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투싼 F/L 스파이샷을 업데이트했다. 차량의 전면부를 보면 그릴의 절반 이상이 뚫려있고, 헤드램프 위장막도 삼각형 형태로 상당 부분이 노출된 탓에 대체적인 디자인 윤곽을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특히 그릴은 서로 다른 형태의 그물 타입을 융합한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물 형태의 전면 그릴은 아직 도장 전 형태인 것으로 보아 향후 디자인이 추가로 달라질 여지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그릴과 주간주행등을 연결하는 디자인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다는 부분이 아쉽다. 위장막을 벗은 부분만으로 추정해 보자면, 현대가 북미 시장에서 선보였던 중형 트럭 싼타크루즈 디자인과 유사해 보인다. 

 다만 이 정도를 제외하면, 투싼 F/L의 전반적인 디자인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 대폭 수정보다는 기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실내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투싼은 현재 판매 중인 모델도 외관보다는 실내 디자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네티즌들은 “외관보다는 실내를 좀 바뀌어야 기아 스포티지에 밀리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라고 훈수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투싼 F/L은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를 탑재하고, 기어 변속 방식을 바꿔 센터패시아 콘솔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투싼 F/L 디자인을 공개한 뒤 2024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