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3열 전기 SUV 아이오닉 7이 잇달아 포착됐다. 국내 블로거와 외신이 아이오닉 7 뒤태를 동시에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네이버 블로그 ‘철없는 어른이의 블로그’에는 17일 ‘위장막 차량’이라는 제목의 사진 1장이 올라왔다. 블로그 운영자가 평택 인근을 주행하다가 직접 발견한 차량을 촬영한 것이다. 그는 “평택 구간이다 보니 당연히 (평택에 공장이 있는) 쌍용차(KG모빌리티의 옛 이름)겠거니 했는데, 현기차였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 차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7이다. 같은 날 외신 카스쿱스도 해외에서 아이오닉 7 스파이샷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블로거가 포착한 사진이 화성시 임시 번호판이었다면, 카스쿱스 사진은 유럽 번호판을 달고 있다. 양쪽이 같은 날 동시에 포착한 아이오닉 7의 뒤태는 모두 위장막으로 대부분 덮여있는 데다 스티로폼으로 심하게 왜곡돼 있다.
따라서 최종 출시 버전이 어떤 후방 디자인을 채택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다만 하방을 보면 오프로드 주행 시에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은색으로 장착된 모습이 보인다. 스키드 플레이트 덕분에 범퍼가 곡선으로 보인다. 또한 후미등도 수직형으로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막을 워낙 타이트하게 설치한 탓에 후미등의 윤곽이 드러난 덕분이다. 이와 더불어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과 완만하게 경사진 루프도 보인다. 이 사진을 보고 아이오닉 7의 뒤태 하단부가 좀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후방 사진 하단에 스태빌라이저 링크가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본 네티즌은 “하부 링크를 좀 가려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활용한 현대차의 3번째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7은 기아 EV9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9.8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500km 가량을 주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오닉 7은 이르면 올해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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