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쏘렌토 일부 모델이 안전띠 프리텐셔너 폭발 문제 때문에 해외에서 리콜한다.
이번 리콜은 지난달 같은 사유로 진행한 현대차 엑센트에 이은 두 번째 리콜 사례다. 당시 2020~2021년 생산된 엑센트 354대가 조사에 들어갔다.
리콜에 관련된 모델은 2021년 7월 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생산된 2022년형 엘란트라 및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모델 140대 이상이다. 기아는 2021년 7월 12일부터 7월 28일까지 생산된 2022년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213대를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결함조사처(ODI)는 지난 2021년 9월 현대차 미국법인 측에 관련 문제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엘란트라 운전석 측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비정상적으로 전개돼 뒷좌석으로 금속 파편이 흘러 들어가 탑승자는 다리 부위 손상을 입었고, 사고 이후 엘란트라 운전자는 로펌을 통해 도로교통안전국에 안전벨트 결함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결함조사처는 현대차에 사고 분석을 요청했으나, 10월까지도 안전벨트 결함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12월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엑센트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다시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에서 아반떼 탑승자가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직 결함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대차와 안전벨트 납품업체는 이번 리콜 문제가 이전 사례와는 차이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예방 차원에서 같은 업체의 안전벨트를 탑재하는 2022년형 기아 쏘렌토에 대해서도 리콜을 진행한다. 쏘렌토의 경우 아직 사고가 보고된 바는 없다.
리콜 대상 엘란트라와 쏘렌토 고객에게는 우편을 발송해 오는 5월 대리점을 통해 차량 점검 및 교체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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