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테스트 중인 새로운 기아 신차의 사진과 영상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최근 포착된 이 차량이 기아의 새로운 소형 전기 SUV일지 아니면 내연엔진을 사용하는 차세대 K3, 셀토스 또는 스토닉일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우파TV에 게시된 영상과 오토스파이(Autospy) 포럼에 게시된 사진은 차체 대부분에 두꺼운 가림막을 덮었으며, 해당 차량의 보닛 앞쪽에 위치한 '호랑이 코' 그릴이 기아 모델임을 보여준다.
주위 차량과 비교하거나 영상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차량의 비율은 해당 모델이 K3 해치백과 유사한 너비를 지녔음을 시사하지만, 기존 해치백보다 지상고가 약간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초기 이미지와 영상에는 배기구가 표시되지 않아 전기차일 수 있음을 암시했지만, 최신 이미지에는 후면 범퍼 아래에서 대형 배기관이 존재한다. 위장용 가짜 배기구가 아닐 경우, 해당 차량이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인터넷상의 추측은 해당 차량이 차기 K3 해치백이라는 의견으로 기울고 있다. 차세대 K3 해치백은 내년 하반기 이후 출시가 예상되는 모델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이 하이라이딩 테스트 차량이 신형 K3 세단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속 테스트 차량이 K3가 아닌 다른 모델이라는 것이 드러나자,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아 엑씨드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엑씨드는 기아 씨드 해치백의 SUV 스타일 버전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해당 차량은 스토닉 또는 셀토스와 같은 기존 모델을 대체할 후속 모델일 가능성도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명판으로 출시될 수도 있다.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셀토스를 대체하기에는 너무 낮고 해치백처럼 보인다. 한편 더 작은 스토닉은 2025년 또는 2026년까지 현행 모델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SUV 수요가 많아지고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소형차 등급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스파이샷 속 테스트 차량 또한 기아의 새로운 소형 전기 SUV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이유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